[박주연 기자의 사심 있는 인터뷰] 연극 김비 작가를 만나다 ≪일다≫ 모든 퀴어(魚)가 “게으른 자유” 속에서 헤엄치는 그 날을 이은용 극작가, 김기홍 교사/활동가, 변희수 하사. 지난 한 달 사이 한국 사회는 차별과 혐오로 인해, 알려진 것만으로도 세 명의 트랜스젠더를 잃었다. www.ildaro.com 이은용 극작가, 김기홍 교사/활동가, 변희수 하사. 지난 한 달 사이 한국 사회는 차별과 혐오로 인해, 알려진 것만으로도 세 명의 트랜스젠더를 잃었다. 연이은 비보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고,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났다. 괜찮을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찮냐’는 문자를 퀴어 커뮤니티의 친구들에게 보내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다. 사람들은 어찌나 잔인한지, 세상을 떠난 이를 향해서도 모진 말을 내뱉는 이..
‘안전한 커뮤니티’가 돌아올 때까지 좀더 힘내요[코로나 시대 살아내기] 트랜스젠더 지인들의 연락을 받다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깃발(Pride Flag)이 걸려 있는 모습. 콜센터, 물류 노동, 유흥업…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취약한 근무 환경을 가진 곳에서 일한다. 모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거나, 집단 감염 등에서 위험에 노출된 곳이다. 내 주변에는 실직하고 재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인들의 소식도 왕왕 들려왔다. 뿐만 아니라 정체성 문제로 가족과의 갈등을 겪고 집을 나온 사람들의 상당수는 고시원에서 산다. 안전을 위한 ‘외출 자제’니 ‘자가격리’는 고시원과 같은 밀집된 주거공간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 개중에 상당수는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감염병에 취약한 근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