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대 여성을 지원하는 Colabo 설립자 니토 유메노 인터뷰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올해 4월 말에 도쿄 등에 세 차례의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졌다. 그 후로, 지낼 곳이 없는 10대 여성들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Colabo 대표 니토 유메노(仁藤夢乃) 씨는 동분서주했다. 5월 초 일본의 긴 연휴 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아동상담소나 시청 창구는 문을 닫지만, 외출을 자제하는 시기에 학대나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집에 있을 수 없거나, 있기가 껄끄러운 10대 여성들은 오히려 길거리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 지낼 곳 없는 십대 여성들을 지원하는 Colabo 대표 니토 유메노 씨. Colabo에서 10대 여성들에 대한 성착취 실태를 알리는 활동과 10대 여성 자조모임 운영을 맡고 있다. Colab..
탈가정, 탈조선은 해도 탈원룸은 어려워 ‘20대’ ‘비건’ ‘여성’의 홀로서기(1) 다양한 시각으로 ‘주거’의 문제를 조명하는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ildaro.com 집 나간 딸은 세계로 사라졌다 24살의 추웠던 2월 어느 밤, 집을 나섰다. 지난 수개월 간 계획했던 일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나올 생각은 없었다. 청소년이 된 후부터 줄곧 가족을 떠나고 싶었다. 종종 죽어버리고 싶었다. 남을 미워하는 것도 능력이라, 다른 이를 저주하지 못해 내가 죽어버리고 싶었던 날들이 많았다. 그래도 대학생이 되고 나선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괜찮았다. 거의 매일, 아침 9시에 집을 나와 밤 12시에 들어가곤 했다. 23살엔 늙어 치매가 온 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