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속속들이 아픈 그 심정, 내가 잘 안다’ 밀양-청도 할매 할배들의 ‘저항과 연대의 약속’① 밀양, 청도 주민들과 함께 한 72시간의 기록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필자 박이은희 님은 공동 저자이며 여성학을 공부하는 연구자입니다. [편집자 주] 2014년 12월 28일 송전 개시를 이틀 앞둔 12월 26일,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선하지에서 할매, 할배들은 송전 저지를 위한 농성에 돌입하였다. 그들은 철탑 접근을 막기 위해 쳐놓은 철망 팬스 밑을 파고 기어들어가 끝내 철탑 밑에 앉았다가 끌려 나왔다. 그들의 숙박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밀양과 청도에서 송전탑 건설에 저항하며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는 할매와 할배, 언니들이 꼬박 72시간 동안 전국 열한 곳 저항의 현장을 찾아가는 순례길..
자유와 저항, 사랑과 분노를 표출하는 레게 밴드 스카웨이커스 “다름과 닮음” -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의 운영진입니다. [편집자 주] 스카, 레게 음악하는 부산 밴드 ‘스카웨이커스’ 스카웨이커스(Ska Wakers)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카, 레게(reggae) 음악을 하는 부산의 밴드다. 부산 음악 신에서도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해왔고, 드디어 올해 첫 정규 앨범 [Riddim of Revolt]를 발표했다. ▲ 스카웨이커스 첫 정규앨범 [Riddim of Revolt] 앨범은 두 개의 CD에 스물 한 곡을 가득 담았으며, 스카와 레게 정체성 안에서 덥, 댄스홀 등의 레게 파생 장르까지 끌어안아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한국적 면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