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의 정치! 독일 녹색당 이야기]② ※ 기후변화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당’으로 떠오른 독일 녹색당. 올해 이 9월 있을 연방선거에서 창당 40년만에 최초로 총리를 배출할 것인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환경만이 아니라 페미니즘과 다양성, 반식민주의와 열린 사회를 향한 정치를 추진해온 독일 녹색당 이야기를, 독일에서 지속가능한 삶과 녹색정치를 연구하고 있는 연구 중인 김인건, 박상준, 손어진 세 필자가 들려준다. [편집자 주] ▲ 앙겔라 메르켈의 뒤를 이을 총리후보로,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고 있는 녹색당의 아날레나 베어보크 공동대표.(중앙) 2019년 5월 24일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출처:..
[베를린에서 온 기후편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며 6월 8일 해양의 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중요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일본, 독일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태평양 방사능 오염 불가 행동연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 항의하는 행사였어요. 이 날 시위에는 한국 녹색당 유럽모임을 비롯해서 일본 ‘사요나라 핵 베를린’(Sayonara Nukes Berlin), 핵전쟁 방지 국제의사회(IPPNW) 등이 참여했습니다. ‘인간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은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지진 위험이 없는 지역에 방사능 물질의 장기 보관과 같은 현실적인 대응책도 내놓았습니다. ▲ 6월 8일 해양의 날 베를린에서 열린 집회. 17개 시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