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 같은 시절을 버티는 방법 영동군 와인터널 뉴스를 보며 우리나라에서 포도는 대체로 경기 남부에서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에 이르는 남한 땅 허리에서 생산된다. 충북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70%을 차지하는 곳, 국내 전체 생산지의 12% 이상이 영동군에 있다. 온갖 포도 체험으로 가득한 ‘포도 축제’와 몇 년 전부터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와인축제’에 참여하러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영동을 찾는다. 감와인을 생산하는 청도의 ‘와인터널’ 같은 지역 아이콘을 만들고자 몇 년 전 농어촌공사와 충청북도, 영동군은 와인터널을 파기로 결정했다. 작년 봄에 기공식도 치렀다. 그런데 터널을 내려던 용두공원 지하에 지반붕괴 위험이 있다며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작년 지방선거 때 새로 취임한 군수가 이전 군수의 흔적을 없애려고..
와인은 포도밭에서 시작한다 새순이 돋는 봄 [작가의 말] 여라의 와이너리 리턴즈! 시즌2를 시작합니다. 시즌1의 두 번째 칼럼에 소개되었듯이, “여기-떠남-만남-즐김-다시 여기에”라는 밑그림으로 ‘고향’에서 시작해 길 떠난 칼럼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상 속에서 다시, 자주 만나요! ▲ 서울에 돌아온 이듬해 봄, 모 와인아카데미에서 프랑스산 와인 포도나무 모종 두 그루를 얻어 마당에 심었다. ©여라 현지사람들과 모습이 비슷한 쿠바의 한인들 20세기 초 쿠바로 이주한 한인들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다. 자의든 타의든 멀리 이주하고 서너 세대 지내온 한인들을 보면, 그곳이 독일이든 카자흐스탄이든 하와이든 현지사람을 닮는다. 쿠바에서 살아온 이 한인들 역시 쿠바 현지사람들과 모습이 비슷했다.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