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바이너리 글로컬 활동가 상현 인터뷰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 활동을 하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https://media.naver.com/press/007 일다 언론사홈 언론사 주요 뉴스와 속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edia.naver.com 독일로 이주한 이래 나는 여러모로 ‘경계인’이 되었다. 활동 지역이나 공동체가 한국(서울)과 독일(프라이부르크)에 걸쳐있고, 일상에 여러 가지 언어와 문화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 그래서 혼란스럽고 적응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둘러보면 나 같은 경계인은 어디에든 존재한다. 10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대..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장기 비상시대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밤이 정말 밤다웠던 시절 ▲ 이중섭 작 . 우리가 어릴 때는 밤이 지금처럼 환하지 않았다. 밝은 것은 달뿐, 밤은 정말 밤다웠다. 오래된 시골집을 빌려서 이사를 하다보면 전에 살던 이들이 버려두고 간 쓸모없는 구시대 물건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 중 녹슨 도끼, 호미나 괭이, 무쇠 솥, 항아리 등은 잘 닦으면 쓸 만한 시골 살림살이로 거듭날 수 있다. 대개는 썩고 곰팡이 피어 먼지가 되어가는 것들이거나 냄새 폴폴 나고 쥐똥 가득한 물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