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꿈의 에너지는 없다, 동네에너지를 선택하라" 원자력과 화석에너지의 대안을 찾아 전국 곳곳의 실험들 [필자 이유진님은 일다 편집위원이며,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중앙집중식 에너지시스템, 이제 시민참여로! ▲ 한국의 중앙집중식 에너지 공급 시스템 우리나라 전력공급 시스템은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대량으로 생산해 송전망으로 공급하는 형태다. 전기를 생산하는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가 모두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하면, 죄다 지역의 해안가 외딴마을이다. 정치력도 없고, 투표를 통해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 정도의 유권자수도 갖지 못한 곳들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대형송전탑을 통해 산과 강, 시골 마을을 거미줄처럼 칭칭 감아서는 서울과 경기도로 향..
일본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 이다 테츠야씨에게 듣다 세계 각국은 풍력발전시설을 계속 늘리는 추세이다. 특히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그린 뉴딜’을 주창하면서, 2008년에만 830만kw의 증가를 보이며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국가가 되었다. 각국은 풍력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정가격 매입 제도나 공급의무할당제(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전력공급업자에게 일정 비율의 자연에너지를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 등의 정책을 펼쳐왔다. 일본에서는 이후 사라지긴 했지만 1998년에 전력회사의 고정매전가격 구입이 공표된 바 있으며, 2003년에는 공급의무할당제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풍력발전의 현실이 장밋빛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일본 각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