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 노동자는 지금도, 미싱을 돌린다 미싱사 홍은희 씨의 이야기 (류현영 기록)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봉제업, 방직공장 풍경은 옛날 얘긴 줄 알았는데… 봉제업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시다, 재단사, 미싱사, 평화시장, 동대문, 그리고 1970-1980년대 노동운동의 불씨를 당긴 전태일 열사와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이후 봉제업은 저임금 노동에 기반한 수출 위주 산업으로 호황을 누리다 1990년대 더 값싼 노동력을 찾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옮겨갔고, 그렇게 국내에서 봉제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만화라는 노동’을 그리다 웹툰작가 하음의 이야기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만화가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은 깨진 지 오래 내 또래가 그렇듯 만화를 사랑했다. … 그 시절 만화들. 중고등학교 다닐 당시엔 책 대여점이 성행했다. 누군가 신간 만화책을 빌려오면 반 전체가 돌려봤다. 책 사이에 끼워 보고 서랍 속에 숨겨 봤다. 혼날 각오를 하고 보던 만화였다. 덕분에 행복했다. 만화책 끝부분에는 작가 후기가 담겨 있었다. 마감을 끝내고 느긋함을 즐기는 만화가와 고양이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직업이라니. 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