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을 소외시킨 사회, 월경과 반목하는 여성들 독일에서 몸해방 프로젝트⑤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와 삶의 변화를 통해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 “몸해방 프로젝트” 편이 이어집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월경사 3기: 월경전증후군과 이념전쟁(27세~현재) 한국에서 풀타임 노동자의 생활을 중단하고, 독일로 이주해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를 더 하게 되었다. 유학은 좋은 구실이었고, 실은 라이프 스타일을 크게 바꾸고 싶었다. 돈벌이라곤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들뿐이니 물질적으로는 쪼들리게 됐지만, 대신 시간과 마음 씀에 있어 훨씬 여유가 생겼다. 늘 하고 싶었던 창조적인 활동들을 일과 병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내 자궁은 나의 것” 낙태죄 폐지운동 점화한국판 여성들의 ‘검은 시위’ 번진다 10월 15일 오늘,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4백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폴란드의 ‘전면 낙태 금지법’ 반대 시위를 모티브 삼아 검은 옷을 입었다. (10월 초 폴란드에서는 전면 낙태 금지법 의회 통과를 앞두고 2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거리 시위를 벌였고 결국 이 법안을 폐기시켰다. 당시 폴란드 여성들은 “여성의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s)은 죽었다”고 말하며 애도의 뜻으로 검은 옷을 입었다.) 인공임신중절이 불법인 사회에서, 안전하지 않은 방법으로 스스로 임신중절을 하는 것을 상징하는 ‘옷걸이’를 든 여성들도 있었다. ‘불꽃페미액션’, ‘페미당당’, ‘강남역 10번 출구’ 등의 페미니스트 단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