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별…다문화 아이들이 짊어진 무거운 짐‘홀씨교실’을 운영하는 오모토 아사미 씨에게 듣다 ‘일본에 살면 일본어를 할 수 있다’는 건 폭력적인 말 어느 토요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열리는 ‘홀씨교실’을 찾았다.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은 아시아, 남미 등 다문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선생님도 다문화 청년이거나 자원활동을 하는 일본인 청년들이다. 이곳에서는 가르치는 방식을 선생님에게 일임하고 있다. “뭐든 가능해요”라며 미소를 띠고 지켜보고 있는 이는 이 교실을 연 오모토 아사미 씨. ▶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홀씨교실’을 운영하는 오모토 아사미 씨 ⓒ촬영: 오치아이 유리코 “차이나타운이 가까워서 중국인 어린이가 많고, 유흥가에서 일하는 필리핀 여성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불러온 아이..
스쿨미투, 추방해야 할 것은 성(性)이 아니라 ‘폭력’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 (쥬리) ※ 서울 노원구, 광주, 경남 창원, 부산 등 전국각지의 고등학교에서 교사 성폭력을 폭로하는 학생들의 ‘스쿨미투’(#SchoolMeToo)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을 지지하면서 청소년 성폭력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의 태도에 변화를 촉구하는 기고를 싣습니다. 필자 쥬리 님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부모 동의 없인 성폭력 사건 수사를 못한다고? 내가 ‘미성년자’로 분류되었던 몇 해 전, 성폭력 피해를 신고하러 경찰서에 간 적이 있다.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가 “성폭력을 신고하러 왔는데요”라고 이야기할 때 목소리를 얼마나 크게 또는 작게 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