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과 화해한 것이다
‘여기서 살 수 있겠구나’ 낡은 한옥을 세 얻다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새로운 땅, 경주 수련원에서 알게 된 지인을 따라 두어 번 와 본 경주는 아름다웠다. 나지막한 산과 고층 빌딩 없이 확 트인 너른 벌판, 오래된 기와집과 소나무들…. 무엇보다 묘한 땅이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시내 한복판에서 문득 거대한 무덤을 만나는 곳. 시끄러운 자본의 온갖 수다스러움 한복판에서 천년의 침묵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고분(古墳)들, 그 위에 자라고 있는 키 큰 나무들. 삶과 죽음이 한 공간에 자리하고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 땅. 인간의 오랜 문명과 역사가 세월에..
경험으로 말하다/여자가 쓰는 집과 밥 이야기
2016. 4. 1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