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보다 사랑이 강하다! 2014 퀴어문화축제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몸살을 앓았다. 아직도 손목이 아프다. 지난 7일, 제15회 퀴어문화축제(Korea Queer Festival) ‘퀴어 퍼레이드’에서 행렬을 이끄는 무지개 손수레를 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버이연합과 보수 기독교단체로 구성된 동성애-혐오주의자들의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에 의해, 퀴어 퍼레이드 행렬은 4시간 가까이 길이 막혔다. 무지개 손수레는 연세대학교 앞 큰 도로에 나오기 전엔 스피커도 틀지 못한 채 살금살금 옮겨졌고, 차도에 도착해서야 1년 중 겨우 하루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퀴어’들처럼 간신히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나와 손수레를 함께 밀었던 파트너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매니큐어를 바른 파트..
큰 파장을 일으킨 흑인뮤지션의 ‘커밍아웃’ 프랭크 오션 “Bad Religion”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흑인 음악에서 금기시되어온 ‘동성애’ 이슈 © 미국의 알앤비 싱어 프랭크 오션(Frank Ocean) 흑인 음악 커뮤니티에서 동성애는 일종의 금기인 동시에 비난과 거부, 편견의 대상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에 대한 균열과 반발의 움직임이 생겼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성애 이슈는 흑인음악 안에서 쉽게 꺼내지 못하는 화두였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흑인 음악 커뮤니티에서 동성애 비하 혹은 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는 알앤비 싱어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 있다. 그렇다면 흑인 음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