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혐오 조장, 에이즈 편견 유포하는 광고를 보고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 신문 한 면에 난 광고를 보고,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연합(이하 바성연)’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이라는 생소한 단체 명의로 나온 광고다. 바성연 참여단체를 보니 기독, 바른, 자유, 나라사랑 같은 단어가 눈에 띈다. 기독교 단체들과 이른바 ‘보수·우익 단체’로 명명될 수 있는 곳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름들이다. 이번 광고를 보며 기독교계 대학을 다닐 때 접한 동성애혐오자들이 생각났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레즈비언 문화제 자료집을 훔치고, 무지개 걸개를 찢던 그들 말이다. 광고의 논리는 대학 때 동성애자들을 공격하던 기독교인들이 펼쳤던 논리와 ..
성소수자·기독교단체 연대해 '동성애혐오'에 저항 박희정 동성애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일각의 움직임에 맞서, 동성애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신문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완전변태 등 성소수자 단체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가 함께하는 ‘열림’에서 광고 게재를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열림’은 9월 초 경향신문에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림’은 지속적으로 동성애 혐오의 위험성을 알리고, 혐오를 조장하는 움직임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 7월 결성되었다. 올해 SBS 드라마 가 동성애자 커플을 긍정적으로 다루었다는 이유로, 동성애허용법안반대국민연합(이하 동반국)이 지난 5월 조선일보 등 일간지에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광고를 실은 것이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