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목(裸木)이 살아 있다 박완서의 데뷔작 “나목”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을 읽는 시간 ▲ 박수근 作 “나무와 여인”(1956년). 박완서 작가의 데뷔작 (1970)은 박수근 화백을 모델로 삼았다. 스무 살 때 처음 읽은 소설이 이었다. 당시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나온 의 분홍 표지에는 박수근 화백의 “나무와 여인” 그림이 있었다. 은 1950년대 전쟁을 겪고 있는 황량한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도 내겐 다채로운 색깔로 채색된 진기한 이야기로 느껴졌다. 겪어보지 못한 시대의 이야기를 카랑카랑하게 들려주는 작가의 목소리..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진보정치 활동가 최현숙(1)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으로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마흔다섯, 진보정당 활동 속에 만난 ‘여성주의’ 나는 만 56세의 여성이다. 내 삶의 과정이나 우리 사회 여성주의 운동의 과정으로 볼 때, 상당히 나이를 먹고 나서야 ‘페미니즘’이라는 용어와 운동의 흐름을 만났다. 아마도 45살이던 2002년에 민주노동당에서 여성위원장을 맡고서부터 ‘여성주의’에 대한 좌충우돌 성찰이 시작된 것 같다. 사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남성중심적인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