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을 하지 않는다면… 집밖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곤혹스럽다. 육식을 피하는 나로서는 식사하기에 적당한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내가 선택한 주된 외식메뉴는 바로 ‘비빔밥’, 그것도 ‘산채비빔밥’이다. 값비싼 식당의 비빔밥은 다진 쇠고기가 들어 있고, 값싼 식당의 비빔밥에는 달걀이 들어 있어서다. 그러다 보니 나랑 함께 외식을 하는 사람은 “또 비빔밥이야?”하며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경제적인 이유, 건강상의 이유로 육식 제한 내가 육식을 완전히 피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고기반찬은 귀한 음식이었고 손님이라도 초대하는 날이면 고기반찬이 빠져선 안 되었다. 물론 어린 시절에도 고기반찬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아서 많이 먹지 않았지만, ..
공익을 위한 고발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에 올라 국내의 중요한 환경정보를 제공해오던 블로그 게시물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영구 삭제’ 제재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 대상이 된 블로그는 “최병성의 생명편지”. 웬만한 언론에서도 취재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파괴 현장들을 포착해 고발하고, 국민 건강권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온 블로그이다. 때문에 게시물의 조회자가 수십만 명을 훌쩍 넘기는 게 예사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최병성의 생명편지” 블로그는 특히 국내 시멘트공장들이 산업폐기물들을 무분별하게 써와서, 시멘트에 다량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알리고, 몇몇 시멘트공장들이 일본으로부터 쓰레기 처리비를 받고 유해쓰레기를 수입하는 현장을 고발하는 등 ‘쓰레기시멘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