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불편하면 지구가 살아난다
▲ 지구온난화 위기에 맞서 내가 할 일 집안의 모든 불을 끄고 밖으로 나와 천천히 걸었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제안한 ‘한 시간 불끄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이 캠페인은 지구 온난화에 찬성하면 불을 켜두고, 지구 살리기에 찬성하면 불을 끄는 투표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걸으면서 우리 동네를 살펴보니, 평소 저녁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다. 아파트 창으로 새나오는 불빛, 가로등 불빛, 간판의 네온사인, 다리나 공공예술품 조명 등 주변은 밝기만 했다. 인터넷을 통해 캠페인 홍보가 있긴 했지만 캠페인 자체를 알지 못한 사람도 많을 테고, 설사 알게 되었더라도 무시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인공조명으로 환한 도시의 밤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하다. 단 한 시간의 불끄기에도 상당한 노력과 인..
경험으로 말하다/이경신의 죽음연습
2009. 3. 30.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