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활동가들의 고민, 행복 그리고 꿈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가 살아가는 이야기② www.ildaro.com 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쉼터를 소개하고 각 쉼터들이 직면한 고민을 활동가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조망해보는 기사를 월 1회 연재합니다. 나랑님은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인 ‘열림터’의 활동가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의 원장이신 송미헌 선생님과 만나 쉼터 활동가들의 고민과 행복,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故장자연 시민법정에 참가한 열림터 친구들 ©열림터 -지금 열림터에는 주간활동가 2명과 야간활동가 1명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활동가와 열림터 생활인들의 관계도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열림..
[일다] 조이여울의 기록(4) 살인피해자 가족의 죄의식, 그 사회적 의미 우리는 살인, 성폭력과 같은 강력 범죄를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하면서 살고 있다. 범행의 양상이 끔찍할수록, 피해자의 규모나 피해의 정도가 클수록 사회여론이 들썩인다. 그런데 나는 범죄 사건을 접하는 대중의 여론이 상당히 소모적이라는, 그래서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성폭력, 특히 아동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며 가해자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다. 그러나 그 반응은 기껏 하루 이틀 후면 관심에서 밀려날 정도의 중요성밖에 지니지 않고 있다. 바로 이 가벼움 때문에, 나는 범죄 사건이 마치 사람들로부터 ‘열 받는다’ ‘충격적이다’ ‘화난다’ 하는 감정을 집단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