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의 종말’ TPP 가입하겠다? 밥상의 개방, 위협받는 먹거리 안전과 식량민주주의 수입 먹거리로 안전을 위협받는 한국인의 밥상 ▲ 한국인의 밥상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 김신효정 당신이 지금 먹고 있는 밥상을 살펴보라. 쌀, 고기, 채소와 과일, 각종 양념들은 모두 어디에서 생산된 것일까? 한국인의 밥상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농민의 수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식량 생산 자급률은 낮아지고 있다. 낮아지는 자급률에 비례하여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각종 수입 먹거리들은 한국인의 식문화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과연 우리 밥상의 미래는 어떠할까?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물결은 한국의 시장을 전세계에 개방시켰다. 시장 개방은 곧 먹거리 시장의 개방이자 밥상의 개방이기도 했다. ..
※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언론 제공기사로, 오오츠카 아이코 기자가 작성하고, 고주영님이 번역하였습니다. 시장 독점한 F1종, 가게에서 사라진 지역채소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농가에선 더이상 자가채종(씨앗을 받는 일)을 하지 않고, 매년 종묘회사에서 종자를 사서 심고 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일본소비자연맹과 평화.인권.환경포럼이 주최한 연속세미나 “생명을 이어주는 먹거리와 농업”에서 이 문제가 중요하게 논의됐다. 10월에 열린 첫 세미나에서, 종묘상을 경영하는 야구치 가오루씨는 우리가 먹고 있는 채소의 종자가 인공적으로 바뀌고 있는 현실을 호소했다. “옛날부터 농민들은 다음 해를 위해 제일 잘 자란 채소의 씨를 보관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반복되면서 부모와 거의 같은 유전자를 가진 채소가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