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해자의 행실 탓’하는 사회와도 싸웠다 (이은의) 사진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사건 2018년 5월, SNS상에서 피해자가 직접 찍어 올린 ‘미투’ 영상이 순식간에 화제에 오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올린 이는 그 당시만 해도 40대 이상 연령 층에게 낯선 단어였던 ‘유명 유튜버’ 혹은 ‘페북스타’라고 불리던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10대와 20대 사이에는 제법 유명했던 양예원 씨였다. 그는 카메라 동호회 회원들을 위한 촬영에 필요한 모델 혹은 피팅 모델이라 설명 듣고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촬영일에는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스튜디오 안에 가득했는데, 촬영을 하며 심각한 노출을 요구받았고, 성기 사진까지 찍혔다고 했다. 그는 두려워서 도망치거나 거부하지 못하였다면..
2022 대선 기획: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③ 디지털 성범죄 피해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book.naver.com 우리는 디지털 성범죄 전문 심층 취재 기자단 ‘추적단불꽃’이다. 2019년 여름, 텔레그램 ‘n번방’을 취재한 이후 지금까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년간 디지털 성범죄 현장을 지켜보며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좌절과 분노였다. 피해자의 안위가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 좌절했고, 마땅히 검거돼야 할 가해자들을 잡을 수 없는 것에 분노했다. 진작에 바뀌어야 할 것들이 느리게나마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