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는 일상을 관통해 철학적 사색을 담는 ‘철학하는 일상’ 칼럼을 연재합니다. 삶의 경험에 기초해 철학적 물음을 던지며 대답을 얻기 위해 사색하는 과정과, 사색이 일상에 적용되는 과정을 독자들과 함께해보려고 합니다. 필자 이경신님은 일상 속에서 철학적 물음을 퍼올리며 삶 자체를 철학의 도정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일상 속에서 철학한다는 것의 의미 일상 속에서 철학한다는 것, 도대체 뭘까?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철학적 물음을 물을 수 있고, 일상을 그 물음과 더불어 꾸려나갈 수 있으며 철학과 더불어 좋은 삶으로 나아갈 힘이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 경우, 일상 속으로 느닷없이 철학적 물음이 비집고 들어 온 것은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이었다. 할아버지께서 누워 지내시는 안방..
더 튼튼한 민주주의 사회를 준비하자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집어 들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황당하고 기막힌 기사들이 실려 있을까?’ 정말이지 요즈음 신문 읽기 겁납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죄 없는 교사를 징계하고, 중고등 교육을 경쟁의 극단으로 치닫게 하고, 발전제일주의를 증명하기 위해 온 국토를 헤집어 놓겠다고 하고, 산업자본에게 은행이고 방송이고 수돗물이고 모두 넘겨 버리겠다고 하고, 자신들이 하는 일은 ‘원칙에 입각한 일’이고 타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이 하는 일은 ‘테러’라고 규정하고…. 정부는 다수의 시민들이 구속될까 두려워 스스로 알아서 입을 틀어막도록 만들고는, 재벌기업들이 언론을 장악할 수 있도록 법안 밀어붙이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강남에 거주하는 부동산부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