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조시 문화의 ‘자유’ 그리고 ‘검열’에 관하여후조시 문화연구기획 5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과거의 나는 왜 BL을 외면했나 ▶ 요네다 코우 (현대지능개발사, 2009) 주인공들의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발전시킨 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 중학교 교실에서 나는 7포인트 크기 글자로 빼곡하게 채워진 H.O.T, god, 신화 팬픽을 돌려보기를 즐겼다. 누가 쓴 건지, 우리 반의 누가 프린트를 뽑아온 건지 모른 채 짬짬이 읽고 옆 사람에게 넘겼다. 특히 19금 팬픽이 인기였는데 그것은 내가 접한 첫 ..
성소수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즐기는 방법‘2018 프라이드 하우스 평창’ 준비 중 선수들의 성별 논란…스포츠계의 강고한 젠더 규범 “스포츠의 목적은 승리하고 뛰어넘고 통달하는 것임에도 스포츠 내 성차별과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는 여성,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운동선수들의 성취에 제멋대로 한계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한계를 넘어서 성취를 하면 성별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불거집니다.” (케프 세넷/ 캐나다 성소수자 스포츠 인권활동가) ▶ 7월 18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강연 중인 케프 세넷 ©일다 스포츠는 젠더 규범이 공고한 분야다. 강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기질은 ‘남성적’ 자질로 취급되며 장려된다. 그리고 여성선수가 최고가 되면 그 사실만으로 젠더 규범을 어긴 것으로 취급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