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성희롱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간 성희롱 얼마 전 인터넷 상에서는 서울 소재 모 대학의 신입생환영회가 논란이 되었다. 지난달 2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이래도 되는 건가요?”라며 오른 글이 시작이었다. 성적 수치심 느끼게 하는 ‘게임’ 시킨 선배들 ▲ 한 포털사이트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게임'을 강요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문화를 고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는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성적으로 부담스럽거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동들을 많이 시킨다"고 고발했다. 사진 속에는 남녀 신입생들이 몸을 밀착시키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었다. ‘게임’을 명목으로 강요된 것이었다...
[일다] ‘피해자다움’ 사슬 묶인 성폭력피해자들 항거불능요건 완화하고, 비동의 간음죄 신설해야 미국의 저명한 형법 교수인 수센 에스트리치는 (원제 “Real Rape")에서 자신은 운 좋은(?) 성폭행 피해자였다고 고백한다.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으로 흑인 남성이었고, 성폭행 후 자동차와 돈을 빼앗아 도주해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가해자가 백인남성이었고, 아는 사람으로 그가 돈도 차도 빼앗지 않고 조용히 사라졌다면? 다른 범죄와 달리 성폭행 사건은 피해자는 끊임없이 의심받고, 가해자는 동정 받는 참으로 이상한 범죄다. 성폭행 피해자가 이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다워야’ 한다. 지난해 12월 인터넷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쇄도했던 수원지방법원의 판결은 피해자가 이른바 ‘피해자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