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시킬 시기? 바로 지금이야 6. 초딩은 건너뛰는 거야?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언제가 성교육 하기 좋은 ‘때’일까? 때가 되면…. 초딩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 한번씩 “아들 성교육 해?” 하고 물어본다. 흔한 대답은 “때 되면 해야겠지? 아직은 어리니까.” 그나마 아들이 고학년일 경우 “할 때가 올 텐데. 어떻게 해야 돼? 뭐 아는 거 있어?” 이런 반문을 받기는 하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대체 언제가 좋은 ‘때’인 걸까? 대부분은 아이의 2차 성징이 시작될 때라고 말했고, 어떤 엄마들은 교육 과정에 맞춰(?) 중고등학교 때 하면 된다고 했고, 누군가는 성교육은..
‘학위와 양육’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도록 서정원의 미국대학 탐방(4) 연구중심대학의 교육철학 서울대 부모학생조합 대표 서정원씨(33세)가 양육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 대학들을 탐방하고 온 이야기를 5회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맞벌이에 지원되는 출산, 육아정책에서 배제된 대학원생 ▲ MIT공과대학의 여학생지원센터를 방문한 서울대 부모학생조합 대표 서정원씨. © 사진: 이진화 몇 년 전, 나는 한 국공립대학교의 교직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거기서 내가 한 일은 제도적으로는 만들어진 신생 전공이 실제로 운영되도록 사업 계획을 세우고 운영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원 수업을 간신히 들었고, 아이도 키웠다. 직장에 다니기 전에는 ‘대학원생’ 신분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