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유학생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인 토모오카 유키(28)님은 작년 9월부터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인 유학생입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다양한 사람들 간의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는 것들에 대한 글을 기고했으며, 고주영님이 번역했습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일다) 출신국가의 ‘경제수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오류 우리는 세계각국을 대할 때, 주로 경제 수준을 잣대로 하여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를 구별합니다. 외국인을 만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왜 우리나라에 있는지를 알려고 하기 이전에, 그 사람의 출신국가부터 따지고, 그 나라가 잘사는 나라인지 못사는 나라인지로 먼저 그 사람을 판단해버리곤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출신국가의 경제 수..
라오스 사람들의 특별한 사회연대의식 -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나는 왜 라오스에 꽂힌 걸까? 자연이 아름다워서, 문화유산이 풍부해서? 맞다. 그러나 라오스를 여행한 사람이라면 마치 입을 맞춘 듯이 하는 말, 사람들이 좋아서, 소박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아서라는 답에 나 역시 고개를 더 끄덕인다. 천진한 어린이들의 모습, 욕심 없는 어른들의 미소, 잠시라도 라오스 사람들을 보기라도 한다면 모두 이에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두의 공감에 대해 좀 선명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을까? 직접 보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런 말은 전혀 감이 안 잡히는, 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