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학대, 묵인된 성폭력다큐멘터리 영화 가 보여주는 것 많은 소녀와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미국 전 국가대표 주치의 래리 내서(Larry Nassar)에게 175년형이 선고된 소식을 접했던 것도 벌써 약 3년 전 일이다.(관련 기사: 성추행 의사에 175년형 선고, 법정에선 무슨 일이… http://ildaro.com/8110) 법정에서 증언을 이어갔던 여성들의 용기 있는 모습과, 가해자가 쓴 ‘반성의 편지’를 읽지 않고 날려버린 판사의 단호함이 만들어냈던 장면은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Athlete A) ©Netflix 그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 (Athlete A, 보니 코헨&존 솅크 감독)가 넷..
대형서점이나 온라인서점이 대체못할 ‘동네책방’의 역할개점 69년 맞은 ‘고바야시 서점’ 주인 고바야시 유미코 인터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여러 업계가 어려움에 빠져 있다. 워낙 힘들다던 출판업계도 그중 하나. 개인서점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일본 효고현 아마사키시에 위치한 ‘고바야시 서점’은 올해로 개점 69년을 맞았다. 열 평의 작은 책방이지만, 좋아하는 책을 서로 소개하는 ‘비블리오 배틀’(교토대학에서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책 소개 게임. 한국에서도 2018년에 동명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방송된 바 있다)과 작가를 초대하는 모임 등의 행사를 열면 멀리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이 오래된 서점을 운영하는 고바야시 유미코(小林由美子) 씨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여자 주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