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식량위기…농업 안에 미래가 있다 “산업화는 기후변화를 가져왔다. 농토가 파괴되고 있고 농작물의 다양성이 저하되고 있다. 프랑스 다국적회사가 동남아시아 농촌지역에 GMO작물을 가져왔다. 땅을 황폐화시키고 종자의 다양성을 저하시킨다. 신자유주의로 인해 농촌사람들은 도시로 이주노동을 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여자아이들이 성매매에 유입되고 있다.” (산타 마나비 Santa Manavi/네팔) “자본가들은 식량을 가져다가 권력화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기술이 무조건 좋다고 인식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에너지에 의존하는 농업에 중독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지역사회에 조래한 것은 환경오염과 공동체 파괴이며, 암을 유발하고 지구온난화를 가져왔다. 또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카렌 Carren/캐나다)..
연필깍지를 만들어 아이들과 나누며 “선생님, 제게도 요만한 연필이 드디어 생겼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제법 흥분된 표정으로 승찬이는 엄지와 검지로 연필 크기를 그려 보이며 말했다. “그래? 그럼, 선생님이 그걸 꽂을 수 있는 깍지를 줄까?”했더니, 바로 “네!”하고 대답하며 받아 든다. 옆에 있던 수빈이에게도 “수빈이도 하나 줄까?”했더니, 그녀도 좋단다. 나는 볼펜이나 사인펜 같은 필기도구를 다 쓰면 그 깍지를 잘 챙겨놓았다가 몽당연필을 꽂아 쓰기도 하고, 원하는 아이들에겐 주기도 한다. 또 그렇게 깍지에 끼워 쓰던 연필이 손톱만큼 작아져, 정말 더는 쓸 수 없게 된 것들도 통에 잘 모으고 있다. 그걸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가끔 있는데, 나는 그들에게 “안돼! 연필을 계속 쓰면 이렇게 돼. 너희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