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젊은 엄마’로 산다는 것⑲ 기혼여성으로 살기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결혼은 미친 짓?’ 나는 다를 줄 알았다 남녀를 불문하고 최대한 결혼을 미루고 또 미루는 요즘, 심지어 비혼(非婚) 인구도 급증하는 이 시대에 살면서도 나는 ‘결혼하지 말아야지’ 라든지 ‘결혼은 최대한 늦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냐고? 글쎄, 그보다는 ‘결혼=독립’이라는 바보 같은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서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3) 문경에서 잠시 휴식Ⅴ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이두나 동성애 부부로 살아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친구가 둘째를 낳았다. 그러니까 두 번째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다. 솔직히 그녀의 결혼식서부터 꽤나 충격이 컸었다. 하객 중에는 친구의 전 여자친구와 친척분의 전 남편 등 그 당시 나의 관점에서는 약간 불편할 수 있는 관계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느 맞벌이 부부와 달리, 그녀들은 각자 집안일을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