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세레모니, 우리가 잊었던 기억 영원한 봄의 나라를 추억하며②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스페인어가 아닌 다른 언어, 다른 세계를 만나다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셸라에 체류하기 시작했던 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스페인어가 아닌 또 다른 언어를 듣게 되었다. 그것은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했다. 루페를 알게 된 것은 한 카페에서였다. 루페는 그림을 그리고 마사지 세라피를 하는 삼십 대의 여성이었다. ..
시골집 고쳐살기, 언니들이 간다! 해남 미세마을 공동체에서(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집주인이 되다 수돗가 담벼락 너머로 건너다보이는 집이 있었다. 까만 지붕에 툇마루가 있고 꽤 널따란 마당에는 햇볕이 환하게 드는 집. 작은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딸려있고 뒤안에는 장독대와 나즈막한 돌담. 대나무 숲이 있어 바람이 불면 쏴아~하는 파도소리가 인다. 그 집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혼자 살고 계셨다. 딴소리지만, 우에노 치즈코 선생이 이라는 책에서 갈파했듯이 여성 삶의 기본 값은 싱글이다. 참고로 우리 동네 할머니들 일곱 분 중 여섯 분이 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