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안티 에이징’ 낙천주의자 할머니들! 영화 “할머니 배구단”을 읽다 ※ 이번 기사는 여성인권영화제 피움(FIWOM) 홈페이지(fiwom.org)에도 게재되었습니다. 66세에서 98세에 이르는 ‘할머니’들로 구성된 배구단 “낙천주의자들”(The Optimists). 대략 1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 배구단은 1973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명랑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주년 기념 사진에서 밝게 웃고 있던 사람들 중 거의 반 정도가 그동안 암이나 치매로 죽었다. 그들이 남긴 빈자리는 신입 회원이 채우면서 그렇게 배구단은 어제에서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할머니들 배구한다, 즐겁다, 부럽다 ▲ 제 8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상영작 (The Optimists) 2013. 배구..
1살부터 80대까지 ‘캉캉모리’에서의 삶 거주자들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콜렉티브 하우스 주거 공간을 공유하면서, 혈연과 무관한 식구(食口)들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양육이나 간병도 함께해나가는 공동주택 ‘콜렉티브 하우스’(collective house)가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최초의 콜렉티브 하우스로 지어져 올해 11년차를 맞이하는 도쿄도 아라카와구의 ‘캉캉모리’ 이야기를 소개한다. 일본어 ‘캉캉’은 ‘쾅쾅’, ‘쨍쨍’ 등 다양한 의미를 갖는 의태어이고, ‘모리’는 ‘숲’이라는 뜻이다. 즉, 캉캉모리는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숲’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캉캉모리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삶의 방식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육아를 하면서도 숨이 막히지 않아요” 캉캉모리는 고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