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신기하다, 선물을 주는 마음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연재 ▣ 일다 오래된 커다란 노트북을 들고 나와서 2주에 한번 연재라니, 이런 주기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만이던가. 한 달에 2주 이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장돌뱅이로 지낸 지 어언 반 년, 틈틈이 부산으로 돌아와 빨래도 하고 함께 사는 집사람들(4명이서 공동 주거 중임)에게 새로 만난 장소와 사람들에 대해 브리핑도 하고 쉬기도 하고 새로 짐을 꾸린다. 이 소중한 시간에!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나 마치 전문 작가라도 되는 냥 고뇌하는 분위기를 흘리는 거다. 이상하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나는 집에서는 집중할 수가 없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차분하고 조용한 공간보다는..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니가 있는 마을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재를 시작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내 노래여행의 베이스캠프 ‘카페 버스정류장’ “안녕하세요. 저는 함창 카페 버스정류장의 전속 가수 이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면 모두들 한바탕 웃는다. 그렇게 마이크도 앰프도 없이 노래를 시작하면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처음 듣는 노래를 따라 부른다. 관객은 단 한 사람일 때도 있고 카페 1층을 가득 메울 때도 있다. 연령대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 매달 셋째 주 일요일, 함창 ‘카페 버스정류장’에서 이내의 브런치 공연 가 열린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의 오래된 버스터미널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