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 논란 혐오 표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바로 오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오뎅’으로 비유해 단원고 교복을 입고 오뎅을 먹으며 ‘친구 먹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남성(20세)이 구속됐다. ‘오뎅(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일베의 용어다. 최근 일베 등에서 집단적인 혐오 표현이 확대되자 ‘혐오 표현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혐오 표현(hate speech)이란 ‘인종, 종교, 젠더, 연령, 장애, 성적 지향 등을 근거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선동적, 모욕적, 조롱하는, 위협하는 표현’을 뜻한다. 단순히 표현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
부당한 죽음을 낳은 사형제도 [죽음연습] 사형제가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달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유인태 의원이 ‘사형제도 폐지와 그 대안’을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19대 국회는 과연 사형제도를 폐지시킬 수 있을까? 유 의원은 2004년에도 절반이 넘는 국회의원(175명)의 서명을 받아 ‘사형제도 폐지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 혜진.예슬 살해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법안이 휴지 조각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사형제도를 유지하길 원하는 여론 사실 사형제도 폐지 법안은 15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