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용석, 최정민을 만나다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 저자인 엄마와 초딩 아들이 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이 기록되어 있다. ‘성적(性的) 대화’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다. 여자 엄마가 겪어온, 혹은 지금 겪는 일상이고, 다른 한편에 www.aladin.co.kr 지금이나 몇 년 전이나 십 년 전이나 군대와 관련된 이야기는 늘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20년 전에 위헌 판결 난 군 가산점 제도가 2021년에도 다시 언급되는 걸 봐도 그렇고, 성평등이나 성차별 이야기가 나왔을 때 “여자는 왜 군대 안 가냐”는 말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도 그렇다. “남자라면 군대는 갔다 와야지”라며 군대와 ‘남성성’을 연결시키는 문화, 나이와 지위 등으로 사람의 관계를 위아래로 나..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강정에서 살며 싸우는 평화활동가 딸기 * ‘싸우는 여자들 이야기’를 기록한다. 지금 내가 선 자리를 지키는 일도, 정해진 장소를 떠나는 일도, 너와 내가 머물 공간을 넓히는 일도, 살아가는 일 자체가 투쟁인 세상에서 자신만의 싸움을 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세상이 작다거나, 하찮다거나, 또는 ‘기특하다’고 취급하는 싸움이다. 세상이 존중할 줄 모르는 싸움에 존중의 마음을 담아,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공부하고 노동하는 11명의 필자가 인터뷰를 연재한다. [싸우는여자들기록팀] ▲ 강정 지킴이들은 지금도 해군기지 앞에서 반기지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간 띠 잇기’를 하기 위해 깃발을 챙기는 딸기 활동가의 모습. ©림보 제주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1993년 국방부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