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체제와 북한여성의 삶에 주목하는 페미니즘 시각여성학과 북한학의 만남 ‘여성과 분단체제의 안과 밖’을 논하다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나누던 순간은 전 세계에 보도되었고 올해 내에 ‘종전 선언’ 및 ‘한반도 비핵화’를 합의하겠다는 소식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를 들썩였다. 판문점 선언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전망이 쏟아지던 날,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에선 ‘여성과 분단체제의 안과 밖’이라는 주제의 학술포럼이 열렸다. 한국여성학회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자리다. 여성학과 북한학이 만나 함께 ‘여성과 분단체제’를 이야기하는 장이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날 열린 게 우연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이 날 학..
“이라크에서는 우리 미군이 테러리스트였다”평화헌법을 지키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마이크 헤인즈 씨 일본에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안보법제가 시행되고, 남수단에 자위대가 파견되었다. 전투 경험이 없는 자위대에게 전쟁터의 현실이란? 그 단서가 될 만한 증언을, 작년 11월에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퇴역군인들이 만든 평화단체 ‘베테랑즈 포 피스’(VFP) 멤버들로부터 들을 기회가 생겼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싸웠던 전직 미군 병사는 현지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그리고 일본의 앞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라크 정세를 계속 취재해온 저널리스트 시바 레이 씨의 보고를 싣는다. ▶ 이라크 전쟁에 참여했던 전직 미군 마이크 헤인즈 씨. ⓒ촬영: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