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내 자기성찰, 페미니즘이 필요해!⑳ ‘꿘페미’ 그 힘겨운 위치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스무 편의 기록을 연재하였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나이 권력과 젠더 권력을 동시에 쥔 ‘남자선배’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입시에 치여 하고 싶었던 활동들을 제대로 못했던 나는 대학에 들어와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학교의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리고 바로 그 해에 열렸던 청소노동자들의 식대 인상 투쟁에 동참하게 되면서 사회운동과 만났다. 그렇게 나는 대..
지금이 ‘여성혐오’ 얘기할 시국이냐고?대통령 퇴진과 성차별 반대, 함께 외치는 페미니스트들 Feminist Journal ILDA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두 인물의 성별인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도 난무해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되었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분노와 비판 속에 ‘여성혐오’가 비집고 들어서는 예는 다음과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리더십의 실패’를 보여준 장본인이 됐다는 평이 나오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의 공식석상에서 ‘OO년’ 같은 용어가 사용되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다. 최순실 씨에 대해 ‘아녀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