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진의 교육일기] 교실의 ‘규칙’에 대해 토론하는 아이들 위 글은 수년 전 가르쳤던 한 학생의 경험을 토대로 ‘규칙’에 대한 토론을 위해 만든 텍스트다. 지난 주, 아영, 태준, 한결, 혜진이 수업에서는 이 문제를 다루었다. 이들은 공부한지 꼭 4개월이 되었을 뿐인데 자세하게 이유를 제시하는 실력도,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실력도, 모두 많이 늘었다. 그래서 2학년생이 하기에 조금 어렵지만,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보고 싶어 수업으로 골랐다. 텍스트를 읽고, 머리를 푸는 문제로 는 질문을 했다. 혜진이는 조용히 먹는 것이 좋다고 대답하면서, ‘조용히 먹지 않으면, 얘기를 하느라 밥이 잘 안 넘어가고 제한 시간 안에 먹지 못할 수 있어요. 또 너무 시끄러워서 남에게 불쾌감을 주고 귀를 따갑게..
현 교육정책이 아동심리에 미치는 영향분석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까. 꿈꿔 봅시다. 글과 수 개념, 기초과학이론, 역사를 배우고요.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고 시간을 지키는 법도 배우겠지요. 과학적으로 추론하고 생각하는 방법도 익힐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잘 넘길 수 있게 되고, 친구와 힘을 모으고, 친구를 위로하는 마음을 배워도 좋겠습니다. 게임에서 졌을 때 패배를 인정할 줄도 알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받는 경험도 쌓고요. 신나게 노는 법도 학교에서 익힌다면 좋겠지요! 심리학자 입장에서는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타인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고, 미술작품도 만들고,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도 있고요. 건강한 밥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