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이복동녀의 생애를 그리다 북청 아지미의 소소해서 소중한 이야기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까만 밤에 일어나 검정 고무신을 신어봤어. 까만 밤에 검정 고무신이 보이지도 않는데 얼마나 신어보고 싶었으면 까만 밤에 일어나 검정 고무신을 신어 봤을까?” 며칠 전 잠결에 어머니가 하는 소리를 들었다. 어머니는 검정 고무신을 사다 놓고 무척 설레던 어린 소녀 때 어머니가 생각이 난 게다. 그렇게 소녀였던 어머니가 지금 90세가 되셨고 몸에 여기저기 병이 났으니 돌아가실..
할머니들의 삶이 예술이 되는 시간 더불어樂 ‘청춘자서전학교’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기억과 예술의 만남, ‘청춘자서전학교’의 시작 이직을 한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무렵이다. 광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의예술학교’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 모임에 참여하라는 업무 지시가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회의에 참석한 탓에 멍한 머릿속이 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막연히 어르신들과 한번쯤은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아이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