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여성…용기 있게 선택한 ‘자기만의 시간’ 야나기 미와의 ‘나의 할머니들’④ ※ (새로운 미의 탄생)의 저자 김영옥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지금 여기, 홀로 있음의 위대함이란! ▶ 아무도 없는 숲에서 봄을 맞이하기 위해 고토를 연주하는 TSUMUGI ⓒ야나기 미와 시리즈 ‘젊은’ 여성들에게 50년 후 자신의 나이든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제안하여 연출해 낸 25명의 독특한 ‘할머니’ 이미지-야나기 미와(Miwa Yanagi)의 “나의 할머니들”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홀로 살기를 보여주는 유형을 살펴보자. 이 이미지들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늙음이란 무엇보다 점점 더 철저하게 혼자가 되는 과정임을 환기시킨다. 평생의 삶..
국적과 나이와 성과 언어의 경계를 뚫다 야나기 미와의 ‘나의 할머니들’③ ※ (새로운 미의 탄생)의 저자 김영옥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공동묘지 석판 위, 킬힐을 신은 ‘슈퍼모델’ 야나기 미와(Miwa Yanagi)의 ‘나의 할머니들’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여성노년의 욕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형의 이미지들을 살펴보자. ▶ 야나기 미와 ‘나의 할머니들’ 시리즈에서 ERIKO 시선을 잡아채는 이들 이미지는 유쾌하기 짝이 없는 욕망을 패션으로 드러내며 자신만만함을 자랑한다. ERIKO를 보라. 그녀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금발에 자줏빛 웃옷과 판탈롱 바지, 결코 시야에서 놓칠 수 없는 킬힐 구두까지 신고서, 한 손을 허리에 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