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경륜.경정 발권업무가 여성건강에 미치는 영향 A씨의 사례는 지난 3일 공공운수노조(준)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 지부가 마련한 ‘경륜.경정 발매노동자 여성노동권’ 포럼에 참석한 한 발매원의 증언을 토대로 구성한 것이다. 극단적인 사례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발매노동자들이 업무와 관련해 겪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의 실상을 고스란히 드러내주고 있다. 사례에 등장한 발매원이 심각한 어깨통증을 방치하게 되었던 것은, 어깨통증은 발매원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하루 1천건 이상 매표, 96.4%가 어깨통증 호소 국민체육공단 경륜.경정장 중 수도권 12개 지점에서 195명의 발매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근골격계질환 및 직무스트레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4%가 근골격계 질..
[일다] ‘男 직장, 女 가정’에 기반한 근로시간 제도 변화돼야 ‘직장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와 정책적 관심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참여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반면,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가족 양립지원 정책은 ‘육아 등의 가족적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암묵적 전제 하에, 워킹맘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자녀양육기의 여성들이 일과 가족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남성이든 여성이든, 혹은 자녀가 있든 없든 간에 우리 모두는 생산노동에 참여함과 동시에 가족적 책임이 있는 가족의 일원이고, 시민의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