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일 넘도록 멈춰선 ‘세월호의 시간’오늘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피켓을 드는 사람들 세월이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쏜살같다“는 말이 와닿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정신없이 변화하고요. 세월호 소식을 마지막으로 전한 때로부터 어느새 천일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새 많은 일이 있었죠. 세월호가 인양되었고, 정권이 바뀌었고,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학생과 고창석 선생님, 승객 이영숙 님은 드디어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은 멈춰선 지 오래입니다. 세월호참사 2004일째였던 10월 10일 서울 망원역 앞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서명운동 중인 필자. (출처: 세월공감) 세월호참사 1,000일과 2,000일 사이에 무슨 일이 2014년 4월 16..
힘앞에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내 언어 찾기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Feminist Journal ILDA 에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칼럼을 싣기 시작한지 2년 5개월이 지났다. 스스로 길 위의 음악가라고 겨우 부르기 시작했을 무렵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많은 음악가들이 공연을 멈출 정도로 충격은 컸다. 나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작은 음악가들의 거리공연 소식을 페이스북에서 접해 참여하게 되었고, 그 기록은 나의 첫 칼럼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그 말도 안 되는 참사에 대한 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만들고 있을 뿐이다. 그 이후로, 그러니까 2년 넘는 시간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