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 규명은 정치적 거래대상 아니다’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6) 2주기 이후의 소식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어섰고, 국민안전처에선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기 바랍니다’ 라며 폭염경보 문자를 보냅니다. 하지만 뜨거운 아스팔트 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열흘이 넘도록 릴레이 단식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7월 27일부터 일주일동안 이어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의 단식에 이어, 특조위 위원들과 야당 국회의원들이 ‘특조위 조사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입니다. 이 무더위에 시민들의 동조 단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민아빠’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목숨을 걸고 단식했던 2년 전과 상황이 그리 변한 게 없어 보입니다. 저는 야외..
20대 국회, 세월호의 진실 밝혀라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5) 참사 2주기를 맞아 어느 새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되었습니다. 2년전 그날은 어느 누구도 이렇게 긴 시간동안 그 수많은 생명을 잃어야 했던 이유가 밝혀지지 않을 줄 몰랐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척에 두고 구하지 못한 무기력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유가족들이 ‘파렴치한 세금도둑’으로 몰리게 될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아홉 명이 여전히 바다에 갇혀있게 될 줄도, 실종자 가족에게는 ‘유가족이 되는 게 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상상 못했을 것입니다. ▶ 4월 22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리는 세월호 2주기 추모전 출품작 일부. 여러 손길이 모여 304명의 이름을 한땀 한땀 새겼다. 하지만 9명의 미수습자 이름은 새길 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