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부른다는 것…누군가를 부르는 힘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내의 2집 작업일지 (II)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day-5 recording in Jinju 경남문화예술회관 안카페 녹음 전 두세 시간이 남아 에 들렀다. 공연과 녹음이 잘 되는 커피라며 블랜딩해 내어주신다. 카페 의 윤남씨에게 퇴근할 때 준영씨의 장비를 실어다 달라 (염치불구) 부탁을 드리고, 오늘 녹음 장소인 경남문화예술회관 로 걸어갔다. 진주에 온 이후로 하루에 세 번 이상은 진주교를 걸어 남강을 건넌다. 아직 문이 닫혀 있어 벤치에 자리를 잡고 조율을 했다. 캄캄하고 조용한 강변에서 한 곡 불러보았다. 달리는 차 소리가 빗소리 같기도 바다 소리 같기도 했다. ..
가능한 미래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written by 싱어송라이터 이내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재를 시작합니다. www.ildaro.com 제목을 정하고 글을 쓰면 잘 써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글을 쓰고 나서도 제목이 잘 생각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한 미래”라는 말이 최근 마음에 계속 맴돌아 거기에서 출발해본다. 몇 달 전 일본의 한 시골빵집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윤을 남기지 않는 구조의 유기농 빵집, 일주일에 사흘을 쉬고 모든 직원이 일 년에 한 달의 휴가를 가질 수 있는 가게.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대박! 그게 가능해?!’ 그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가능한 미래”라고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