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의 공포, 속수무책 당하는 피해자 5. 스토킹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스토커는 자신의 행위를 사랑이라고 믿었어요’ 2013년 가을, 성균관대학교 서울 캠퍼스에 대자보 하나가 붙었다. 문과대학 남학생 A가 2년간 다른 과 여학생 B를 스토킹 했던 내용을 고발하는 대자보였다. A는 1학년 교양수업 때 B를 처음 알게 돼 구애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드문드문 보내는 정도였다. A의 고백에 B는 거부의사를 확실하게 밝혔고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음에도, “너는 하늘이 점지해 준 내 짝”이라면서 A는 집요하게 연락을 지속했다. B는 A의 연락을 억지로 무시했지만, 시간이..
당신의 연애는 평등한가요? 4. 대학생 좌담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20대의 특권으로 여겨지는 연애. 대학생들은 요즘의 연애 문화와 데이트 폭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여학생위원회 학생들 다섯 명을 만나 솔직 담백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여학생위원회 다섯 명의 데이트 폭력에 관한 토크. © 일다 -요즘 세상에 20대에게 연애가 의미하는 게 뭔지 궁금해요. 모태솔로, 커플지옥, 솔로천국 이런 말도 있잖아요. 연애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인 것 같거든요. 투스(11학번 여성): 필연적인 조건처럼 성립이 됐다고 해야 되나? “20대인데 연애를 안 하는 건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