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안겨준 고양이들 길고양이를 돌보는 동화작가 길지연 [여성주의 저널 일다] 루미 이웃한 동물들과 나누며 살기 그녀의 하루 일과는 모닝커피 한잔 후 길고양이 밥 주는 걸로 시작하여, 저녁 무렵 다시 밥 주는 일로 끝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일을 해온 지 벌써 3년. 남들은 쓸데없는 데 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느냐고 타박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 일을 통해 자신이 위로를 받는다고 말한다. “제가 고양이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고양이들이 저를 도와줘요. ‘저 작은 짐승도 새끼들을 다 키워내며 이 험한 세상을 잘 살아가는데, 나도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 등 많은 동화를 썼다. , , 같은 동화를 번역하기도 했다. 길지연씨의 작품에선 한결같이 버림받은 ..
자연감수성을 키워주는 동화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와 레나 안데르손 作 [여성주의 저널 일다] 김윤은미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소개되지만, 어린이든 어른이든 볼 만한 책들이 있다. 도시와 인간, 자연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엮어낸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와 레나 안데르손의 동화책이 그렇다. 이들의 동화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이들이 식물을 기르고, 요리를 만들며, 여행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제시한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인만큼 제시된 팁(tip)들은 매우 쉽고 소박한 미를 갖추고 있어, 책을 따라 요리법을 배우고 식물을 길러도 좋을 듯싶다. 그런데 이 정보들은 실용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지 않다. 지은이는 생태주의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차원의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