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페미니스트 ‘마녀사냥’여성주의 소모임 는 어떻게 난파되었나① “안녕하세요.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입니다. 란 ‘난교파티’의 줄임말이기도 하고, 어쩌면 ‘어지러운 물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교’라는 워딩은 여성의 성해방을 지향합니다. 진정한, 평화로운, 예쁜 상냥한, 건강한, 허락한, 설득하는, 진짜, 순수한 페미니즘 안 합니다.” -2016년 11월 25일자 페이스북 페이지 소개글 작년 11월 25일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리고 단 5일 만에 난파(難破)됐다. 는 배를 띄우자마자 난파된 채 20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표류하고 있다. 진짜 ‘난교파티’를 열어서가 아니다. 소모임 이름 때문이다. 구성원들은 ..
후조시, 우리에게도 역사가 있다후조시 문화연구기획 2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 저널 # ‘하필이면 그 녀석이 남자였을 뿐’ “테레즈한테는 동성애적인 사랑이 필요한 게 아니고 캐롤이 필요한 겁니다. 근데 하필이면 캐롤이 여자였을 뿐이라는 거죠.” -2016년 1월 29일 CGV 압구정점 (토드 헤인즈 감독, 2015) 상영 후 이동진 평론가의 라이브톡 中 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어느 평론가의 화법에서 ‘동성애적인 사랑’은 보편적 인간애라는 이름으로 지워지고 있다. 1950년대 미국 여성들의 사랑을 인간과 인간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