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내 자기성찰, 페미니즘이 필요해!⑳ ‘꿘페미’ 그 힘겨운 위치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스무 편의 기록을 연재하였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나이 권력과 젠더 권력을 동시에 쥔 ‘남자선배’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입시에 치여 하고 싶었던 활동들을 제대로 못했던 나는 대학에 들어와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학교의 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리고 바로 그 해에 열렸던 청소노동자들의 식대 인상 투쟁에 동참하게 되면서 사회운동과 만났다. 그렇게 나는 대..
‘반反-여성혐오’ 공간을 함께 만들어요페미니즘 캠프 무브(MOVE)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다른 세상을 기획하자”라는 모토로 페미니즘 캠프 무브(MOVE)를 준비하고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 오리 님의 기고를 싣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추모 공간에서 증언의 공간이 된 ‘강남역 10번 출구’ 5월의 17일, 강남역 10번 출구 앞이 거대한 추모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17일 새벽, 한 여성이 공중화장실에서 살해당했다. 9시간 만에 잡힌 범인의 입에서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라는 증언이 나오자마자, 인터넷에서 이 사건은 ‘여성혐오 범죄’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추모의 의미로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국화꽃과 추모문구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자는 의견이 돌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