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과 자립의 원리는 같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작은 일 만들기⑥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카탈로그 제작 돌입 “제품을 제작하는 일은 작은 일을 만들면서 해야 하는 열 가지 일 중 하나랄까요. 제품을 만들 때는 혼을 불어넣어야 하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녜요. 손님과 어떻게 만날지 고민하고 손님에게 감정을 이입해 살 수밖에 없도록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일 등 다른 아홉 가지 일 역시 귀중해요.” ▶ 작업장 단상. 작업장 창밖으로 또 다른 작은 일 결과물인 캠핑카와 파란 방수포로 덮어둔 카페 예정 건축물이 보인다. ⓒ촬영: 정은욱 숨 고를 겨..
자립은 홀로가 아니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작은 일 만들기⑤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쐐기 하나로 거쳐야 했던 시행착오 수평대와 수직대를 직접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수평대와 수직대에 홈을 만들어 쐐기로 홈과 홈을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조립 형태를 바꿀 때 발생한 난제는 홈 그 자체였다. 홈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홈이 안정감을 지니려면 어느 정도의 경도와 두께를 지녀야 하는지, 안정감 있게 고정하면서 동시에 편안한 사용감을 지니려면 쐐기와 홈 사이의 틈은 어느 정도가 적합한지, 형태는 어때야 하는지 등등의 질문이 작업 중에 계속 쏟아져 나왔다.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