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에 필요한 적정한 돈 벌기, 3만엔 비즈니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작은 일 만들기①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나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돈의 흐름 월급을 받고 거주를 독립하면서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누가 쓰라 한 것도 아니고 돈을 모아 어디에 써야겠다는 계획도 없었다. 그저 내가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시작했다고나 할까. 막상 써보니 정말이지 지출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달의 상태와 업무강도는 급여액으론 알 수 없었지만, 지출로는 알 수 있었다. 밥 해먹을 시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누구와 함께 있고 싶어 했는지, 식구들에게는..
그 카페에 가면 빵 굽는 냄새가…[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가마를 만들다①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일본 나스에 있는 비전화공방 내 가마 ⓒ촬영: 이민영 우리가 그린 카페 전경에는 가마가 있다 카페 근처에선 언제나 타닥타닥 커피 볶는 소리며 노릇노릇 빵 굽는 냄새가 나면 좋겠어. 가끔 정식 영업 말고 파티를 해도 좋겠지. 그런 날엔 피자를 구워 내면 근사하지 않겠어? 비전화(非電化, 전기와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카페 부지가 확정도 되기 전, 이미 목공 중 틈틈이 해보겠노라 구상한 시설물이 있었다. 다름 아닌 가마. 카페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