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공주, 자유부인, 위안부…한국의 ‘여성혐오’史[페미니즘으로 보는 식민/분단/이주] 전후 냉전 질서와 남성연대 (허윤) ※ 일다는 식민-전쟁-분단의 역사와 구조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다양한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식민지배와 내전, 휴전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가 낳은 ‘여성의 이동’, 군 성폭력과 여성동원, 군사주의와 여성의 지위 등의 젠더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구조와 여성 주체들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전쟁/분단/이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여성 상위와 역차별을 이야기하는 시대 2015년 이후 한국사회의 키워드는 여성혐오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며 IS로 떠난 김군이나 ‘무뇌아적 페미니즘’을 염려하는 방송인 등 사회의 각 영역에..
인도인 교수 인종차별 사건, 그 후 8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도영원님은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에서 인권과 국제정치 석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인권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해외유학생 신분으로, 反인종차별 집회에 참여하다 오는 3월 21일은 내게 특별한 날이다. 2015년 3월 21일, 스코틀랜드에서 유학 중이던 나는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글래스고 시내로 나갔다. 그 날의 집회는 다른 어떤 집회보다도 대규모였다- 반 년 뒤에 열린 스코틀랜드 독립 응원 집회를 빼면 말이다. 터키 난민 출신인 같은 과 동기가 단상에 나가 자신이 경험한 인권침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