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할머니들의 마을 정읍서 딸기잼과 토종생강차 만드는 황미경③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귀농한 지 6년이 되어간다. 기술 없고 돈 없고 연고도 없는 여자가 딸과 함께 정착하기까지 참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웃마을에 먼저 귀농한 분들은 연고 없는 내게 지역의 연고가 되어주었다. 누구보다 마을의 할머니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앞으로 내 삶도, 꿈도 이분들에게서 본다. 며칠 전 복날 마을회관서 삼계탕을 먹는데 한 할머니가 웃으며 말씀하셨다. “이제 마을 사람 다 됐네!” ▲ 말복에 마을회관. 마을 분들이 모두 모여 삼계탕, 닭볶음, 닭죽까지! “..
친환경 딸기잼, 단순하고 정직한 성취 정읍에서 딸기잼과 토종생강차를 만드는 황미경②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시골서 아이와 뭘 해서 먹고 살까 ▲ 내 체력은 바닥 급, 시골은 육체노동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오는 곳이라는 선입견은 버려도 좋다. © 황미경 이곳에서 내 별명은 자칭타칭 ‘망사’다. 구멍이 너무 많아서 존재 자체가 구멍의 연속이라고… 그리고 도시에서 내 체력은 완전 바닥 급이어서, 몇 걸음 걷다가 헥헥 거리거나 토하기 일쑤였다. 일 머리 좋고, 손 야무지고, 힘차고, 잽싸고, 뭐 그런 거랑은 거리가 멀다. 일하는 걸 보면 느릿느릿하고 어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