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에서,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다 오진성의 ‘내 삶’ 찾기① ‘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고등학교를 자퇴하다 ▲ 오진성(23). '나는 이제 부모님의 품 안도, 학교라는 틀 안도 아닌 내 스스로 길을 찾아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 학교 안 가면 안 돼?” “무슨 소리야, 그래도 학교는 가야지. 다 참고 가는 거야~” 글쎄, 이 정도면 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와 그 아이를 달래는 엄마의 정상적인 대화가 될까? 내..
[일다] www.ildaro.com 논평: 10대들의 대학입시 거부선언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던 11월 10일 청계광장. '대학입시거부선언'이 진행되었다. ©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모임 11월 10일 201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 보통 같으면 시험을 볼 나이의 십대 열여덟 명이 “대학입시거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저 대학을 안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학입시” 자체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과 함께 올해 10월, 대학 간의 서열 체제와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을 비판하며 서울대학을 자퇴한 공현 씨를 필두로 서른 명의 20대들이 ‘대학거부’ 선언에 동참했다. 한국 사회의 뿌리 깊고 강고한 ‘학력주의’를 생각해본다면, 이 선언은 놀라운 사건이다. “10분 더 공..